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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남일보
2004-11-06
외형 증가…전시품목 다양
지역 기업들 관심 더 높여야
제5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이 6일 폐막됐다. DAMEX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즈니스형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.
지난 3일 개막돼 4일간 진행된 제5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(DAMEX 2004)이 6일 막을 내렸다.
서울, 창원, 부산 등 타지역의 동종 전시회가 최근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DAMEX는 올해 외형이 20% 증가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.
이번 전시회에는 업체들이 신제품을 많이 전시했고 품목도 센서에서 물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. 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 상담이 오가는 비즈니스형 전시회로서도 손색이 없었다는 평이다.
전시참가 업체 중 '석산 시스템'은 부스를 찾는 바이어는 줄었지만 실제 계약은 작년보다 50% 이상 늘었다. 그 이유를 회사 관계자는 "고유가 때문인지 업자들이 가격이 비싸도 작업 효율성만 좋으면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다"고 설명했다.
KCC 정공은 "서울 등 타 전시회와 달리 DAMEX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참가할 때마다 각별히 준비하게 된다"고 말했다. 영진전문대와 산학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이프양단 가공기·검사기를 출품한 광명산업은 "지역의 유력한 중견기업체 CEO 등 바이어들이 전시회가 끝난 뒤 구체적으로 계약건에 대해 논의하자는 사례가 많다"며 만족해 했다.
하지만 전시회 활성화를 위한 요구 사항도 많았다.
정재한 삼익 LMS 기술연구소장은 "전시품목이 다양해 바이어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익하지만 대부분 자동화 부품이고 타 전시회에 비해 완성 설비(기계)를 출범한 업체가 적은 것은 아쉬운 대목"이라고 지적했다.
또 다른 업체 관계자들은 "해외 전시참가업체와 지역의 참관 기업이 많이 찾지 않았다"며 "지역에서 관심을 안 보이면 차후에 외지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"며 지역의 관심을 호소했다.
김한수 EXCO 전시팀장은 "다음 전시회 때는 LG산전, 미쓰비시 등 대기업을 가급적 많이 유치하고 해외업체도 지금의 대리점보다 본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"이라고 말했다.
2004-11-06 10:33:13 입력
/최수경기자 justone@yeongnam.com |
